정부 신규 라이더 안전교육 의무화 앞서 실전형 교육체계 구축…업계 최초 VR 안전교육 도입
이륜차 사고 데이터 분석해 자체 교육개발…신호위반·후미추돌·사각지대 등 대표 유형 총망라
실제사고 간접 체험으로 라이더 안전의식 강화…이론→VR체험→실습 3단계 교육체계 구축
배달의민족이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을 위해 업계 최초로 사고데이터 기반 VR 안전교육을 도입하며 라이더 안전교육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대표이사 권오중)은 배민라이더스쿨에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안전교육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12월 3일 정부의 신규 라이더 안전교육 의무화가 예정된 가운데 업계 흐름에 앞서 실전형·체험형 교육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VR 시뮬레이터 안전교육은 이론수업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체감하고 올바른 운전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실제 이륜차사고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교육 중 재현이 불가능한 사고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VR콘텐츠를 자체 연구·개발했다. 이번 VR교육 도입으로 배민라이더스쿨은 이론교육→VR체험→실습교육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교육 체계를 갖추게 됐다. 교육은 라이더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총 7종으로 구성된 배민라이더스쿨 VR 교육 콘텐츠는 사고 발생 빈도와 위험도를 기준으로 선정한 대표 유형을 담았다. ▲교차로 신호위반 ▲후미추돌 ▲골목길 사고 ▲사각지대 사고 ▲급제동 조작미숙 ▲회전·저속 밸런스 주행 ▲미끄러운 노면 등 실제 배달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험 상황을 구현했다. 각 콘텐츠는 라이더와 자동차 양측 시점으로 체험할 수 있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위험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VR 시뮬레이터 교육에 참여한 라이더들은 실제 배달현장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한 콘텐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생들은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사고상황을 VR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 유익했다”, “배민라이더스쿨에서 매년 교육을 받고 있는데 가장 인상적인 교육 프로그램이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우아한청년들은 신규도입한 VR교육을 시범운영하며 교육생 현장의견을 수집하고 있다. 교육생 피드백을 반영해 콘텐츠를 고도화할 예정이며, 7월에는 배달을 처음 시작하는 라이더를 위한 VR교육을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도로 위 돌발 상황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초보라이더가 VR교육을 통해 위험상황을 사전에 체험하고 사고 경각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후 숙련라이더, 자전거라이더 등 교육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우아한청년들이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배민라이더스쿨은 수료생의 안전운전 능력을 128% 향상시킨다는 한국도로교통공단 공동연구 결과로 교육효과를 입증받았다. 지난해 270억원 규모를 투자해 하남으로 확장·이전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 약 8000㎡(축구장 1개 크기) 실내교육장에 빗길·언덕·야간 등 실제환경을 구현한 코스를 갖춰 계절에 관계없이 연 1만명 교육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수료생은 2만3000여 명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VR 안전교육은 라이더들이 교육장에서 도로 위 위험 상황을 미리 경험하고 올바른 운전 습관을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라이더들의 현장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해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상생파트너인 라이더들이 더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