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지속가능 라이더 배달환경 위한 거버넌스…라이더사고 연구 통해 개선책 논의
실효적 산업재해 예방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사례 중심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 준비"
연내 신규 안전운행 캠페인 진행 예정…라이더정책 실효성·지속성 강화해 안전문화 확산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대표이사 김병우)은 오늘(26일)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을 위한 전문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의 제2차 정기회의를 열어 올해 상반기 라이더 안전 프로그램의 중간성과를 점검하고 산업재해 예방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산업안전, 직업의학, 노동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라이더 산재 예방을 위한 실무적 조치부터 중장기적 방향성까지 폭넓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우아한청년들 산재 승인 사례를 기반으로 사고유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구체화했다.
회의에서는 동국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과 서용윤 교수팀이 진행 중인 ‘라이더 사고 요인 분석 연구’의 중간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기상, 소득, 운행패턴 등 요인과 라이더 사고발생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도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도로환경 관련 요인이 전체 사고의 약 74%를 차지한다는 분석결과도 공유됐다. 위원들은 단순한 개인 주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도로·교통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하며 골절·염좌 등 근골격계손상이 전체 산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예방·재활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아한청년들이 2024년부터 선제적으로 시행해온 라이더 위험성평가에 따르면 비나 눈 등으로 인한 도로상황 악화, 도로상태 불량(모래·파손) 등 도로환경 관련 요인은 라이더 사고위험을 가장 높이는 요소로 매년 지목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연구결과와 위원회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라이더 맞춤형 산재예방 프로그램을 신설해 기존 캠페인과 차별화된 신규 안전운행 지원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우아한청년들이 업계 최초로 출범한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라이더 안전 지원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선제적 거버넌스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지난해 우아한청년들이 박홍배 의원실과 발표한 ‘라이더 안전대책(2년간 100억 추가투자)’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위원회에는 가천대길병원 강성규 교수(위원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정진우 교수, 한국경영자총협회 임우택 안전보건본부장,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송명진 사무국장 등 안전·보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 출범 이후 ▲노사 공동 안전캠페인 ▲사고요인 연구 ▲중상해재해 특화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라이더 안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차 회의에서 보고한 위험성평가 후속조치인 야간 안전 캠페인, 안전라이딩 용품 배포 등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우아한청년들이 진행해온 안전 프로그램과 캠페인들이 더욱 고도화·체계화되면서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보다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위원회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라이더 산재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업계 전반에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