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최유빈 기자) 가만히 서 있어도 더운 요즘,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더위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류, 배달 현장은 극한 폭염 속 안전에 더욱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유통업계의 혹서기 대응 방안, 마지막 순서를 최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냉매조끼와 쿨토시, 쿨패치 같은 냉방용품부터 얼음물까지. 무더운 날씨 속 물류센터 직원들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노력입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쿠팡은 근무자 건강관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수백억대 투자를 통해 물류센터 냉방과 환기시설도 확대했습니다.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한 지난달부터는 라이언 브라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와 정종철 대표가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동탄을 시작으로 인천, 용인, 이천 등 전국 물류센터를 찾아 “쿠팡의 최우선 원칙은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달에는 충청, 호남, 경상권으로 점검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택배업체도 기록적 폭염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업무용 앱을 통해 폭염 행동 수칙을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습니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사장이 온열질환 응급조치 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또 작업장 온도가 33℃를 넘으면 '50분 근무, 10분 휴식'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온열질환 예방 지침을 현장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자회사 우아한청년들도 여름철 안전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라이더에 쿨링용품을 지급하면서 안전 운행을 강조했습니다. 어제(10일)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한 상황. 극한 폭염에 노출된 야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해 각 기업들이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